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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9주년 기념식 개최최금숙 회장 "60주년에는 회원 배가운동 전개할 것"
한지안 기자 | 승인 2018.12.19 15:28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12월 18시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모짤트홀에서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최금숙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이날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국여성단체 협의회는 1959년 대한민국 여성의 인권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 설립되었고 올해로 59주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여성 선구자분들과 선배님들, 지도자분들께서 여협의 활동에 꾸준히 함께하시고 대한민국 여성 활동을 이끌어주셨다. 이분들의 노고 덕분에 현재 61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 협의회, 전국 500만 회원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에는 여협 60주년을 맞게 된다. 앞으로 회원 배가 운동을 할까 한다”며 “남성 회원은 협동회원 또는 후원 회원으로 가입하게 하고 여성회원을 더 증가시키면 배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으시는 수상자분들, 여협에 공로가 있으셔서 공로패를 받으시는 분들, 평생 회원이 되셔서 여협과 함께 하는 분들께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 여협이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가치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반세기를 훌쩍 넘는 기간 동안에 여성의 사회참여와 지위 향상,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과 성차별적인 법과 제도를 벗어나는데 그 어떤 곳보다도 많은 열정과 헌신을 보여주셨다. 올 한해에도 양성평등 격차 해소를 위해 여러 토론회를 열어 주셨고 10월 31일에 전국여성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성 과제를 공론화하고 새로운 여성들의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많은 활동을 해주셨다. 그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성 평등의 핵심의제로 여러 가지 사업과 정책 들을 야심 차게 추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켄지 연구소에서 많은 연구를 했는데 그중에 ‘한국이 직장과 사회에서 성 불평등의 문제를 개선하면 2025년까지 국내 총생산의 9%가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냈다고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여성가족부에서는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의 목표치들을 설정하고 이에 도달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이제는 이를 OECD 평균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공부문의 문제를 민간부문에까지 확장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부문에 고위 여성 관리직 목표제도를 도입해서 주요기업과 협약을 맺으며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올 한 해 미투 때문에 많은 사회적 문제가 있었고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여성 폭력 문제들이 있고 성폭력 등의 여러 가지 대응책을 발표했고, 혜화역 시위를 비롯해 디지털 성범죄라고 하는 근절하기 어려운 문제의 피해자 지원센터를 마련해서 삭제 지원과 피해자 상담 등의 일괄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 청년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 청년세대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가족부 장관상 시상식과 공로패 및 평생회원증 전달식이 진행됐다. (사)여성문제연구회 이성림 회장, (사)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윤교숙 회장, (사)울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김위자 회장이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및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어 여성발전과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공로패가 전달됐다. (사)대한조산협회 이옥기 회장, 이컨 의료재단 이정화 상임이사가 대한민국 여성의 역량 강화와 진정한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협조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또 권오금 회원, 김현숙 회원에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평생 회원증이 전달됐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날 기념식에 앞서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국회 4차산업혁명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송희경 의원이 ‘4차 산업혁명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주제로 진행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과 여성리더가 무엇이 상관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화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이 시작되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이 등장하면서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한다. 200년 전 영국 글래스고에서는 100명의 노동자가 방직을 짰는데, 방직기계가 도입되면서 이들을 대체하게 됐다. 노동자들이 화가 나면서 방직기계에 모래를 뿌리는 등 기계파괴 운동을 했던 것이 200년 전이다. 그리고 1차 산업혁명, 2차,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다”고 말했다.

송의원에 따르면 혁명과 일자리는 서로 반비례하는 관계다. 그는 “새로운 (혁신) 방법이 생기면서 일자리는 없어져 왔다”며 “아마존의 경우 우리나라 축구 경기장의 52배나 되는 큰 부지에 전 세계에 물류를 배송하기 위한 정보를 로봇에 입력하고 로봇이 돌아다니게 한다.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로봇이 일자리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존, 테슬라 등을 4차산업혁명의 혁신사례로 소개하며 “과거는 내려오고, 미래는 올라오며 만나는 그 시점을 누가 먼저 준비하느냐(하는 것이 문제)”라며 “그런 사회와 국가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을 많은 분들이 정의하고 강의하지만 기술은 기술일 뿐이다. 기술을 외면하는 사업은 한계가 있고 사업을 외면한 기술도 한계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웨어가 기반이 되는 창의와 혁신과 융합의 산출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누가 가장 빨리 받아들이느냐, 그런 기업과 조직과 개인과 나라가 반드시 성공하고 리드해나가는 그런 국면에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가 먹고 살아왔던 국력은 자동차는 딱 한 메이커 남아 있다. 그 외는 팔려서 없다. 그런데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를 파는 기업이 중국은 무려 14개, 17개까지 있다. 삼성, LG 핸드폰을 믿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마켓수요가 떨어져 있다. 그러니 우리 성장 동력은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자식들은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에 밤잠이 안 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로봇 드론 등을 이용해 산업을 혁명시키는 4차 산업혁명 준비지수가 한국은 몇 위인가. 한국은 OECD 10위, 11위 강국이지만 혁신 리더가 되겠다고 하는 한국의 준비 지수는 25위”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 하위구조를 보면 인프라나 교육은 좋지만 법제도,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안 좋다는 얘기다. 2017년도에 한 계단 올라갔다. 우리는 R&D에 연 20조를 쓰고 있지만 기술 규제가 심각하다. 이런 규제 속에 우리 젊은이들이 창업해서 성공해서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4차산업 속 여성리더에 대해서는 “영화 인턴을 보면 30세의 젊은 여성 창업자를 70세 실버 인턴이 도와주는 내용이다. 이 인턴은 전화번호부를 찍어 팔던 공장의 공장장이고, 창업주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창업을 한 젊은 여성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족한 게 많다. 그런 것들을 70세의 인턴이 도와주고 조언하며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한다”며 “누가 먼저 발걸음을 내디뎠나. 70세 인턴이 30세 까칠한 여성 CEO에게 먼저 한번 다가간다. 먼저 다가가 도와주고 손을 내밀어준다. 우리 사회에 이게 지금 필요하다. 여기 계신 여성 리더들이 그런 일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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