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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성공창업]2019 창업키워드 ‘복합화·1인소비·뉴트로’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8.12.18 15:44

[여성소비자신문]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2018년 무술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문제는 각종 프랜차이즈에 대한 규제가 심화된데다 지속된 불경기에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자영업시장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거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시행 등도 창업시장의 위축을 불러왔다.
 
그렇다면 2019년은 어떨까. LG경제연구원과 KDI경제전망보고서 등에 따르면 내수경기 둔화에 고용률 하락 등 암울한 말들이 나온다. 세계경제 성장률도 올해 3.8%에서 내년 3.5%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3.1%, 2018년 2.8%에서 내년에는 2.6%로 하향세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불투명한 경제상황에서 창업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년도 창업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성공 키워드를 짚어봤다.

먼저 이종간이나 동종 아이템과의 컨버젼스를 통한 구매율의 극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주기와 형태에 대해 데이터분석을 해보면 원스톱서비스와 함께 시간과 공간적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한 장소에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화가 필요하다.

여기서 짚어봐야 할게 복합화의 의미다. 그동안의 복합화가 동종간의 복합화로 인한 전체적 객단가 상승이 목적이었다면, 내년에는 업종의 호환을 위한 이종간의 복합화가 필요하다. 고객만이 아니라 고객의 만족도 상승까지 고려한 종합적 복합화가 전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아이템은 베트남&타이 음식전문점, 죽과 비빔밥전문점, 편의점과 결합된 세탁편의점, 문구와 생활용품을 결합한 아이템 등이다.

유아기부터 노년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죽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비빔밥을 더한 ‘본죽&비빔밥 카페’도 복합화에 고객 만족까지 잡은 브랜드다. 겨울엔 죽, 여름엔 비빔밥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두 아이템 모두 전문점 못지 않는 맛을 자랑하는데다 상호보완적 성격이 강해 매출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계량화된 죽 레시피와 간단한 메뉴얼로 시니어·주부 창업자에게 인기다.

창업의 목적성 중 제일 꼼꼼하게 점검할 사항이 투자대비 수익성이다. 수익성은 매출에 대한 경상비에 따른 순수익을 상승시키려는 여러 가지의 경영적 부합점을 제대로 점검해야 산출된다.

문제는 경기의 선행지수나 물가지수를 반영한 경기하락에 기인하면서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판매가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2019년도 최저임금이 2018년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됐다. 종업원을 고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거다. 이로 인해 인건비의 효율성을 최대한 반영한 소자본 아이템이 올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배달삼겹 프랜차이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생계형 창업시장의 도우미를 자처한 배달삼겹 프랜차이즈 고기한끼는 35년 이상의 고기를 유통해본 노하우와 삼겹살을 기름에 볶는 독특한 요리방법으로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기한끼에는 삼겹살을 곱빼기로 제공해 한끼를 충족시켜 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고기한끼 매장의 독특한 점은 점주들의 입소문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1인 운영이 가능해 한 매장에서 시작해 두 매장을 각각 운영하는 부부도 있고, 본사 직원의 자녀가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2000만원 창업아이템으로 즉석에서 요리하는 정통 철판볶음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밥FULL도 낮은 창업비용과 젊은층의 높은 선호도가 강점이다. 밥FULL 관계자는 “철판볶음요리 특성상 노동강도가 강한데 매장에서의 철저한 현장교육과 원팩시스템을 통해 창업자의 노동강도를 줄여줌과 동시에 초보창업자도 할 수 있다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밥FULL은 정통철판볶음요리임에도 불구하고 4000~5000원대의 착한 가격과 많은 양, 뛰어난 맛이 강점이다.

1인가구 증가로 1인소비를 위한 아이템도 여전히 관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주의깊게 살펴볼 것은 솔로이코노믹을 반영한 소비 트렌드다.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자기 만족을 위한 가치소비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이같은 욜로라이프는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자신의 소비를 행복과 가치기반을 의해 건강, 환경, 품위 그리고 만족을 위한 소비충족의 트랜드가 확산된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선보이는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천연농축원료와 젤라또 제조기를 사용한다. 여기에 모든 매장에서 점주들이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지금까지 이를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유지방 함유량이 6% 정도로 공장에서 제조되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매우 낮다. 끝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다. 아이스크림의 욜로라이프인 젤라또를 찾는 이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이유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운 복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구매욕구의 증가를 의미한다. 과거의 새로움에 눈뜬 뉴트로족은 새로운 복고상품과 기능, 여기에 과거의 맛들이 복합화된 현상에 구매욕구를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잔치국수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를 더한 신개념의 복합 브랜드 ‘돈까스잔치와 순심이네 단팥빵’도 뉴트로족 관심을 받는 아이템이다.

돈까스잔치의 돈가스는 국내산 생등심을 이용해 추억의 옛날 왕돈가스를 재현했다. 얇게 누른 고기에 바삭함이 살아있는 거친 습식 빵가루를 이용해 소스의 맛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국수는 국물과 소스가 면에 잘 베어들 수 있도록 맞춤 소면으로 제작돼 탄력이 있는데다 매끈해 목넘김이 좋다는 소비자 평가를 받고 있다. 돈까스잔치의 베스트 메뉴는 잔치국수 위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잔국수와 자작한 국물이 있는 비빔국수 위에 돈가스를 함께 얹어낸 돈비국수다.

마지막으로 2019년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확산의 해라고 전망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자영업자의 실질적 디지털과 4차산업의 혁명은 아날로그형 창업에서 디지털적 기술과 요소를 결합한 형태의 전환이 현실적 소비추세와 상호 보완적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창업의 성공을 위한 ICT교육을 통한 빅테이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플렛홈을 탑재해야하며 소위 한 가게의 두 가지 형태의 판매방법을 통한 시너지의 극대화를 준비해야만 실효성에 근접한 창업형태라 볼 수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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