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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리문제 부실하면 사망자 발생
김필수 대림대 교수 | 승인 2018.12.12 16:03

[여성소비자신문]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 보급되는 전기차는 약 2만8000대, 누적 5만4000 여대에 이른다. 내년도 최대 4만대 이상이 보급되면 내후년 초에는 누적대수 10만대가 넘는다.

이에 따른 충전기 설치대수도 늘고 있다. 자율주행차 개발과 더불어 전기차는 이제 자동차 산업의 화두가 되었고 점차 부가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아직은 보조금 등 인센티브 제도가 중요한 활성화 방법이고 순수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어 다른 선진국 대비 좀 더 긴 보조금 지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에는 일충전 거리와 충전기수도 늘면서 기존의 단점이 많이 사라지고 있고 향후 대량생산 체제가 되면 더욱 전기차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이제 전기차는 자동차 산업의 주류로 진입하였고 미래 먹거리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였다.

최근 소비자의 불만사항 중의 하나인 충전기수가 많이 늘면서 불편한 부분이 많이 감소되고 있지만 충전기가 주로 눈에 많이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 주로 설치되면서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일반 주유소 등에 많이 설치되면 많은 홍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 부분은 비즈니스 모델이 재대로 창출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앞으로 질적인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황에 따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누적대수가 지금까지는 적어서 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고 심각한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누적대수 10만대가 넘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여 사망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사고가 아닌 제대로 된 준비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인재라는 뜻이다. 그래서 질적인 관리를 강조하고 싶다.

우선 충전기 관리의 문제이다. 설치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관리적인 부분이 취약하여 고장 난 충전기가 주변에 종종 있고 주체도 혼동이 되어 더욱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전기차의 충성고객도 한두 번의 고장 난 충전기로 고생을 하면 단번에 안티로 변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더욱이 충전방식이 3가지가 되고 누가 사용하거나 고장이라도 나면 당연히 다른 곳의 충전기를 찾아야 하는 만큼 더욱 고장 난 충전기 수리는 기본이다.

더욱이 비나 눈이 오는 상태에서 충전을 하게 되면 안전조치를 잘 하여도 수분에 의한 감전으로 사망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현재 전체 충전기의 약 3% 수준만이 지붕이 씌어져 있어 심각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은 매우 크다.

전기와 물은 서로가 금기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자세로 문제 자체를 없애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라도 모두 지붕을 씌우고 노후화된 케이블이나 충전기는 없애거나 수리해야 한다.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충전기의 정확한 사용방법이나 위험성도 필요하다. 감전 방지를 위한 장갑이나 그 밖의 안전장구를 개발 보급하여 사용자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현재 제대로 된 교육도 없고 중요성도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주변의 각종 위험요소도 없애면서 사용자 교육을 통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자체를 근본적으로 없애서 예방을 하라는 뜻이다.

환경부는 당연히 충전기 관리 예산을 별도로 책정하여 민관 구분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여야 하고 사용자 교육도 방법을 마련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전기차 제작사가 판매 시 교육을 진행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최소한의 교육방법이라도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하여 민관 구분 없이 관리하는 부분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정비 등 전기차 애프터마켓의 관리도 필요하다. 전기차 정비 요원이나 충전기 관리요원은 물론 중고 전기차 진단평가 등을 통한 딜러 양성,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요원 양성 등 관련 자격증과 더불어 다양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도 전무하다. 이미 미국 등은 10년 전부터 준비를 하여 다양한 요원 양성을 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도 요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름이 되면 불어난 홍수로 인한 침수차가 많이 등장하는데 바닥에 깔린 배터리를 생각하면 충분히 침수로 인한 부작용도 준비해야 한다. 2~3중의 안전장치를 해도 항상 예상 밖의 문제가 발생해 역시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약방문식으로 난리가 나는 형태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는 미래의 화두이고 향후에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전기차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고는 당연한 과정이 될 것이고 후유증은 심각할 것이다. 이제 전기차에 대한 질적인 관리도 요구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auto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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