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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두 번 죽이는 배달앱과의 전쟁 할까? 말까?O2O서비스로 인한 매출과 수익의 상관관계의 승자는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8.12.10 12:02

[여성소비자신문]지난해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21.3%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5.8%)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국내 자영업 시장은 과당경쟁이 불가피한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근래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폐업자 수가 2015년(79만50명)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90만8076명이 문을 닫았고, 올해 폐업자 수도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소비자들의 소비형태 변화 즉 웹이나 SNS를 통한 소비형태의 증가로 오히려 소상공인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외식업시장의 배달웹은 더욱 심각한 폐회로 나타나고 있다.

배달앱이란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즉 O2O서비스를 말하는 사업이다. O2O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하는 사업형태를 의미하는 말이며 최근에는 주로 전자상거래 혹은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사용된다.

서비스테크놀로지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도 유사한 유통의 한 형태로 이미 자영업시장에선 어쩔 수없이 소비자들의 소비형태 변화에 따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업의 한 형태이다.

배달앱시장에서는 배달의 민족, 택시앱에서는 카카오택시, 숙박앱과 부동산앱에서는 여기어때와 직방이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열된 O2O 서비스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우리 생활에 있어 상당한 편의성을 안겨주고, 이미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기업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식업 관련 O2O서비스인 배달앱 시장은 2013년 87만명의 사용자가 3647억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1046만명이 1조5천억원의 구매력을 보였으며 2017년에는 그 증가속도가 크게 늘어 2500만명이 약 3조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한 O2O서비스는 소상공인의 전체 업종에서 확산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의 구매수단의 변화가 급격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배달시장으로의 이동이 어쩔 수없이 소상공인들의 마케팅도 관련 업종으로 마케팅이나 홍보에 초점을 맟출 수밖에 없다. 그럼 소비자들의 웹을 통한 구매력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한 배달앱을 활용한 구매형태의 증가이유는 경기하락과 실업률의 증가, 베이비세대의 은퇴, 나홀로 1인세대의 증가 그리고 저출산 등 인구밀도의 변화와 야식문화의 증가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소비성향의 변화가 어쩔 수 없는 영업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그 변화에 대한 순응이 배달앱이라는 거대한 공룡마케팅에 종속되는 현상에 자영업시장이 위험할 수밖에 없다.

외식업종의 배달앱 중 1위 기업인 배달의 민족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2014년 520만건 사용으로 291억 매출과 2015년 700만건, 495억 2016년 1100만건에 849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18년 1700만건의 사용과 1조5천억의 매출로 급격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전국 약 25만~ 30만 사업장중 15~20%인 48,710개 사업장이 배달의 민족 앱을 사용하며 월 한개 사업장 평균 13만원을 투자하여 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수료 수준은 배달앱의 글로벌기업인 그럽허브, 저스트, 딜리버리히어로 등의 30%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고 수수료방식이나 경매방식으로 소상공인들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배달의 민족의 경우 외부결재수수료 3.3%와 광고비용 월 80000원을 받고 있고, 요기요의 경우 중계수수료 12.5%와 외부결재수수료 3% 등을 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하며 배달통의 경우 중계수수료 2.5%와 외부결재수수료 3%를 징수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배달앱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한정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수단의 변화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웹이나 앱활용은 어쩔 수없는 선택이며 그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라한 와중에서도 카카오나 우버 등 거대 웹기반 업체들의 웹시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함에 따라 더욱 소상공인들의 영업적 어려움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영업 시장의 계륵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차가운 현실에서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 합리적 지원방향과 운영대책을 수립해주길 희망한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m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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