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18.12.18 화 16:10
HOME 경제 자동차/항공/조선/해운
‘애경그룹 맏사위’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사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12.06 16:04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7년여간 제주항공을 이끌어온 안용찬 대표이사(부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제주항공은 최근 안용찬 대표이사(부회장)이 사의를 표명, 올해까지만 근무한다고 밝혔다. 안 부회장의 사임에 따라 앞으로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과 이석주 사장 복수대표 체제에서 이석주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녀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으로, 배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인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7년 애경화학에 입사했으며 애경화학 이사, 애경유화 상무·전무, 애경 전무를 거쳐 1995년 애경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2006년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12년 3월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안 부회장은 당초 그룹 내 애물단지였던 항공사업을 애경그룹의 주력 사업, 국내 LCC 1위 항공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5년 1월 25일 창립 후 1년여 동안의 준비 기간를 거쳐 이듬해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했다.

하지만 설립 이후 적자가 계속되며 8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총 11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항공은 201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증시에 입성했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공격적인 투자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했다. 주요노선에 대한 증편과 함께 신규노선 개발도 지속 확대 중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누적실적은 매출액 9419억원, 영업이익 958억원, 당기순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적 LCC 최초로 ‘1조 클럽’ 가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조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9963억5700만원이었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연내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동계기간 신규 노선을 대거 취항해 연말까지 39대의 항공기로 약 70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기종인 737MAX 항공기 50대(확정구매 40대·옵션구매 10대)를 2022년부터 인도받는 구매계약도 체결했다. 제주항공이 계약한 50대의 물량 중 확정구매 40대는 단일기종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적사가 체결한 항공기 계약 중 최대 규모이다.

제주항공이 확정구매 계약한 항공기 40대 도입에 투자하는 금액은 공시가(카탈로그 가격)를 기준으로 약 4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제주항공은 운용리스를 통한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보유로 바꿈으로써 임차료를 줄이고,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운용을 통해 연료비와 정비비 등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기존에 운용 중이던 B737-800NG에 비해 운항거리는 길어졌지만, 연료효율은 14% 높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B737MAX 도입계약은 차세대 항공기로 자연스럽게 기단을 교체하고 이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국적 항공사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