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서며 현지 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문에 나섰다. 최근 롯데그룹 해외사업의 무게 중심이 기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겨는 모양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베트남에 도착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신 회장은 베트남 총리와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도 나눴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치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1990년대 베트남에 첫 진출하여 식품⋅외식⋅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으며 약 1만5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교역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신 회장은 인도네이사로 이동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유화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포함한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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