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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핫팩은 휴대하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겨울철 대표적 온열용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핫팩은 발열이 10시간 이상 지속되고, 최고 7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자칫 방심할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3년 6개월간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핫팩 관련 위해사례는 모두 22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상이 전체 위해유형의 197건(8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품 파손이나 마감처리 불량 등으로 인한 제품 품질 관련 위해가 12건(5.3%), 사용 후 피부 가려움 등 피부접촉에 의한 위해가 9건(4.0%) 등으로 집계됐다.

화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128건을 분석한 결과 2도 화상이 63건으로 49.2%)를 차지했다. 이어 3도 화상이 44건(43.0%), 1도 화상은 10건(7.8%) 순이다.

특히 비교적 심각한 2, 3도 화상의 비율이 92.2%로 분석됐다. 2, 3도 화상은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는 편으로, 소비자가 경각심을 갖고 제품을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제품의 주의·경고 표시가 중요하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분말형 핫팩 20개 제품의 표시 실태를 확인한 결과 절반 수준인 10개 제품이 일부 표시가 생략됐거나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목별로는 '침구 내 온도 상승 주의' 미표시가 10개 제품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소비자원은 “핫팩 구입 시 KC마크와 안전확인 신고번호를 확인할 것, 맨살에 바로 붙여 사용하지 말 것, 취침 시 사용하지 말 것, 다른 난방·온열용품과 같이 사용하지 말 것, 유아, 고령자, 당뇨병 환자 등 피부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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