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홈플러스가 후쿠시마산 라멘 '오타루 시오 라멘'을 수입ㆍ판매했다가 원산지 관련 논란이 일자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제품은 일본어로 적힌 원산지와 한글로 적힌 원산지가 달라 논란이 일었다. 일본어로 표기된 제조사 주소에는 '후쿠시마현'으로, 한글로 쓰여진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에는 '원산지 일본'으로 표기돼 있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어를 읽을 줄 몰랐다면 이같은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홈플러스가 일부러 후쿠시마산임을 속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해당 라멘은 일본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으로 사고 지역과는 100㎞ 이상 떨어진 곳"이라며 "수입 단계부터 방사능 피폭 검사를 마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본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일본으로만 표시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홈플러스는 고객 안심 차원에서 해당 상품들을 모두 판매 중지한 상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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