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세균 검출 논란이 있었던 대상 청정원의 통조림 햄 '런천미트'를 포함한 캠핸 전 제품 생산의 재개된다. 대상 청정원이 국내·외 공인검사기관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런천미트 등 캔햄과 참치캔, 과일 통조림 등 39개사 멸균 제품 128건(640개)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23일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중 일부가 위해식품으로 판정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했다고 밝혔다.

당시 식약처는 "천안공장에서 제조된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이 자가품질 검사 결과 세균발육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런천미트 제조사인 대상 청정원은 "해당 제품은 멸균 제품이어서 세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없고 출고 당시 멸균검사를 다 거친 정상제품이었다"며 "자체 검사 결과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처 발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증폭됐고, 이에 대상 청정원은 식약처 발표 다음날인 10월 24일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해당 제품의 전량 회수와 환불을 진행했다.

또한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원인규명과 안전성 확보 시까지 해당 제품 외 당사 캔햄 전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대상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런천미트, 우리팜 등 통조림 햄 111건에 대해 국제공인검사기관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와 국내공인검사기관인 한국식품과학연구원, 한국기능식품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 등에 세균발육 시험검사를 의뢰했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대상의 식품안전센터에서 런천미트, 우리팜 등 통조림 햄 46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결과를 받았고, 공정에 대한 안정성 결과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상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일부터 캔햄 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재개했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런천미트 115g 제품(유통기한 2019년 5월15일)은 향후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회수, 환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안전과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청정원 런천미트 등 캔햄과 참치캔, 과일 통조림 등 39개사 멸균 제품 128건(640개)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월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유통기한 2019년 5월15일)을 검사한 결과 세균발육 양성이 나와 부적합 하다고 발표한 이후 멸균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에는 지난달 문제가 된 런천미트 제품과 동일한 제품 중 생산일자가 다른 8건(40개)도 포함됐는데, 앞서 검사 결과와 달리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지난달 런천미트 일부 제품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 결과 해당 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전문가들은 멸균제품의 경우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었고, 특히 지난번 검출된 대장균의 경우 멸균과정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보관·유통 등 취급과정에서 미세한 틈이 생기는 등 포장 손상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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