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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통신 3사의 5세대(5G) 상용화 서비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12월 1일부터 서울 등 중심지에서 5G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서비스 지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5G는 초광대역(eMBB), 초저지연(URLLC), 초연결(mMTC)이 특징이다.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은 물론이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 자정부터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제조업 분야의 기업에 5G 상용 서비스를 가장 먼저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5G·AI 융합서비스 국내 1호 고객으로 자동차 부푼 전문 기업 '명화공업'을 선택했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도입,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은 5G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산업용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 통신, 솔루션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용료는 맞춤형 서비스 특성상 기업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5G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5G시대를 열어가는 회사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5G·인공지능(AI) 융합 기반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며, AI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두뇌로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5G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초연결·초융합 시대를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12월 1일 과천관제센터에서 5G 개통을 기념하는 내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5G 전파 첫 송출을 앞두고 자사의 전략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지만, 지난 24일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을 영향으로 내부적으로 조용히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KT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도 당분간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의 완전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부터 내달 1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전용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와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출시한다. 5G 라우터와 요금제는 5G 전파 송출 및 각종 서비스의 테스트를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기업고객에 B2B 용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부터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5G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우리 회사의 10년 성장 동력"이라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압도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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