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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다음주 중 정기 인사를 앞둔 LG그룹이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56·부사장)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김 부사장 영입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업 부문과 직급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부문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전자 산하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장 부문은 LG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인로 꼽히는 만큼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 앞서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기업 ZKW를 인수한 것도 자동차 부품 사업이 그룹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창립이후 첫 외부출신 CEO다. 당초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표직에 오르게 되면서 기존 6인 부회장단의 보좌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LG그룹은 외부 수혈을 통한 인적 쇄신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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