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롯데제과 ‘누드 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롯데제과 측은 “제조과정의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는 지난 12일 “롯데제과가 만든 누드빼빼로 제품에서 여러 마리의 애벌레가 발견됐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A씨의 두 자녀는 지난 11일 롯데제과에서 만든 누드빼빼로를 먹다가 여러 마리의 애벌레를 발견했다. 벌레가 나온 제품은 이날 마트에서 사온 것으로, 지난 4월 중순 제조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A씨가 언론사를 통해 제보한 사진에는 10마리 내외로 추정되는 애벌레가 과자에 달라 붙어있었다. 벌레를 발견한 A씨 측은 롯데제과 고객센터와 소비자보호원 등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제조과정의 문제일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다. 이미 생산된 지 7개월이 지난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벌레나 알이 들어갔다면 아직까지 애벌레로 살아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유통과정상 벌레가 포장을 뚫고 들어가 알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일자의 생신시설 및 관리기록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신고된 이물질 중 벌레가 1830건(34.3%)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곰팡이(10.3%)와 금속(8.2%), 플라스틱(5.8%)이 뒤를 이었다.

이에 관계부처는 식품 중 벌레 이물을 줄이기 위해 계피, 감초 등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한 친환경 방충 소재를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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