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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의 지혜를 나누는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 성료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11.09 10:08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과거 10년 정도의 나이 차이로 느낄 수 있었던 세대차이가 6년으로 줄어들더니 최근에는 4년 만 차이나도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들 말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첨단 소통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등 새로운 근무환경이 도래하는 상황 속에서 세대 간 사고방식의 다름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이해하고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의 회장인 황지나 한국지엠주식회사 홍보부문 부사장은 지난 11월 7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룸에서 열린 ‘제 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는 여성이 우리 사회의 중추 인력으로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보이지 않는 차별과 환경적 제약을 뛰어넘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연 2회씩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 젠더와 세대 갈등을 넘어서’를 주제로 최근 세대간의 다양성이 사회적인 화두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조직 내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원들과 효율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황지나 WIN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콘퍼런스는 과거 여러 차례에 결처 다뤄왔던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리더의 역할 등 차세대 여성 리더가 함양하고 수행해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담론을 뛰어넘어 복잡성과 다양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삶 속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에서 필요한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리더가 함양해야 할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은 개인은 물론, 조직과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공을 담보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현지화에 성공한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핵심 경영 가치 중 하나가 다양성 존중이다. 성별, 인종, 종교,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할 때 해당 기업과 현지 임직원 및 고객 간의 소통을 바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 여성으로서 사회적인 악조건을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성장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성 리더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해 의미가 깊다”며 “선배 여성 리더들의 소중한 경험을 전하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윤경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사진=여성소비자신문>

특별 강연 세션에서는 나윤경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이 연사로 나서 ‘성 정의와 리더십(Gender justice & Leadership)’을 주제로 조직 내 성 평등과 여성 리더의 역할을 설명했다.

우선 나 원장은 여성고용할당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동일한 여성일지라도 같이 일하는 여성들의 비율에 따라 그 여성의 잠재력 발휘의 크기가 달라진다”면서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상황, 경험, 입장, 시각 등에 따른 의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여성고용과 승진에는 다양한 문화적 장애들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유리 벽과 유리천장 등 조직의 편견에 따라 여성의 경력개발 기회가 제한되고, 리더십이 평가 절하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또한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남성 상사들이 조직 내 여성에 대한 편견에 둔감하다는 점이다. 즉 내안의 소수자성에 무감하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여성들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남성은 의사표현이 없이도 핵심과제를 담당하지만, 여성은 그 의향을 선제적으로 밝혀야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여성 스스로가 역사적으로 누적되어온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여성 신구 세대간의 존경과 믿음, 신뢰 등 연대의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황지나 WIN 회장,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 제니퍼 모건(Jennifer Morgan) 회장 <사진=여성소비자신문>

황지나 WIN 회장이 진행한 특별 대담 세션에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이사회 임원이자 미주, 아태 지역을 총괄하는 제니퍼 모건(Jennifer Morgan) 회장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를 지낸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가 함께해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조직 내 다양성을 포용하고, 자신만의 리더십에 대한 통찰력을 찾는 유익한 시간이 마련됐다.

글로벌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에 꼽히기도 한 제니퍼 모건 사장은 이날 특별 대담을 통해 “조직 내 수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포용을 통해 발휘된 창의성에서 놀라운 결과나 새로운 비즈니스 접근법을 기대할 수 있어 리더로서 이를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양성이 융합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 증명함으로서 다양성은 단지 옳은 것이 아니라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워는 사람에게서 온다. 리더는 최상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 각 개인의 다양한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지니스 결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최근 슬럼프를 떨치고 2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 선수는 어려운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역경 없는 도전은 없다고 생각하며, 우승컵과 멀리 있던 시기에도 부정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며 “24살이 되기 전까지는 단지 우승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우승 외에도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그룹별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의 핵심 프로그램인 ‘그룹별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여성임원들이 차세대 여성리더를 꿈꾸는 과·차장급 여성 직장인들과 다양한 그룹을 구성해 진솔한 멘토링의 시간을 가졌다.

여성 직장인들은 직장 내 다양성 갈등, 여성 리더십 관련해 겪어온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공유했으며, 멘토들은 이를 극복했던 경험과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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