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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장균 검출로 ’런천미트‘ 논란 새 국면 맞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11.04 00:26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대상 청정원의 통조림 햄 '런천미트‘에 세균 검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출된 세균이 일반 대장균으로 확인되면서, 열에 약한 대장균이 100도가 넘는 멸균처리 과정을 거친 제품에서 나온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3일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중 일부가 위해식품으로 판정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했다고 밝혔다.

당시 식약처는 "천안공장에서 제조된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이 자가품질 검사 결과 세균발육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런천미트 제조사인 대상 청정원은 "해당 제품은 멸균 제품이어서 세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없고 출고 당시 멸균검사를 다 거친 정상제품이었다"며 "자체 검사 결과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처 발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증폭됐고, 이에 대상 청정원은 식약처 발표 다음날인 10월 24일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캔햄 전 제품의 생산·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런천미트 제품에서 검출된 세균이 독성 식중독균이 아니라 일반 대장균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상 런천미트 제품에서 검출된 세균과 관련해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살모넬라균라든지 병원성 출혈성 식중독균은 아니고 일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일반 대장균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 대장균은 제조 공정 또는 조리 과정에서 70∼7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노출되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열에 약한 특성 때문에 정상적인 공정이 진행됐다면 일정 기준 이상으로 멸균처리된 제품에서는 나오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캔햄 제품은 상온에서 보관하는 특성상 철저한 멸균 과정을 거친다. 대상 런천미트 제품의 경우 116도에서 40분 이상 멸균처리를 거친다.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멸균 과정은 중심부 온도 120도에서 4분, 116도에서 10분 등이 열처리 기준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세균발육 시험 단계에서 제품이 오염돼 대장균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검사는 충청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진행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1일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검사한 검사기관인 충청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해 검사과정 전반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된 제품 이외의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확대하고, 필요하면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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