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bhc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박현종 bhc 회장이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등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 인수를 추진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박현종 bhc 회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자매수 방식(MBO·Management Buy Out)'으로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으로부터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는 bhc를 비롯해 소고기 레스토랑인 창고 43,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다.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와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자매수(MBO) 인수 방식은 기업 경영자가 중심이 돼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안정에 유리하다. 만약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MBO 방식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수 가격은 기업가치 기준으로 4500억∼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hc 관계자는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인수가 추진 중인 점은 맞지만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면서 "계약이 체결되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출신인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로하틴그룹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를 인수할 당시 bhc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이후 bhc는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스피드 경영을 기반으로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bhc는 지난 2013년 827억원의 매출에서 2014년 1088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원대로 진입한 이후 2016년에는 처음으로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뿌링클, 맛초킹 등 대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폭발적인 매장 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6.4% 성장했다. bhc는 지난해 치킨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3% 성장한 2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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