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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나가는 화장품의 발, 프로 N잡러 윤미정 대표[여성 CEO 인터뷰] 브랜드 마다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김경일 기자 | 승인 2018.10.24 16:59

[여성소비자신문 김경일 기자]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특징이 있다.

시대 변화가 빨라지고 직무도 융합, 세분화, 다변화되어 한 가지 직업이 아닌 2개 이상의 일을 하는 융합형 인재 N잡러가 새로운 고용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N잡러' 2개 이상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란 뜻이다.

전통적인 일자리 개념을 벗어나 임시고용 형태로 긱 경제(gig economy)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추세다. 긱 경제(gig economy)란 그때그때 발생하는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를 말한다.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를 즉석으로 섭외해 공연을 하는 ‘긱(gig)’에서 유래한 말이다.

맥킨지는 2025년까지 긱 경제(gig economy)가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전 세계 GDP의 약 2%에 해당하는 2조7천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5억4천만명 정도가 실업기간 단축 또는 추가 소득 확보 등의 혜택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린 윤미정 대표는 한국 화장품 아이템 및 제품을 일본 시장 진출과 현지 정착시키는 전략 및 현지 마케팅까지 연결하는 일을 하며, 한국 화장품을 국외에 런칭하는 일을 하는 화장품업계의 프로 N잡러이다.

한달에 반은 한국에 살면서 반은 해외에 있는 살고 있다는 그녀의 삶은 일반적이지는 않다.
누구보다 바쁘게 일상을 보내며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의 삶을 통해 일에 대한 트렌드를 엿 볼 수 있었다.

화장품 전문 N잡러의 일

지금은 한일 양국의 화장품 브랜드의 발이 되어 해외 진출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화장품을 만드는 나라는 대표적으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이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한류 문화 콘텐츠의 파급에 힘입어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성장해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아시아인들이 살고 있는데 내가 바라보는 시장은 이 전세계 아시아인 피부 타입을 갖는 사람들이다.

물론 다른 피부타입의 사람들도 한국과 일본에서 만든 화장품을 쓰겠지만 주 타깃층인 아시아인만 보아도 어마어마하게 넓은 시장이다.

한국 시장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한류 문화 콘텐츠의 영향으로 화장품을 세계로 확산 시키기 유리한 입장이다.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K-POP 아이돌이나 유투버, 인스타그래머 등의 인플루언서와 방송, 사진 등 콘텐츠를 제작하면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그리고 더 넓게 해외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율이 상당히 높게 측정된다.

이러한 문화 콘텐츠 강국, 뷰티 강국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해외 브랜드들도 한국을 통해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돕는다.

대표적인 예로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한국의 면세점 입점을 통해 우리나라로 여행 오는 해외 관광객들이 제품을 접하게 하여 여행의 즐거움+경험을 함께 제공한다. 실제로 한국 면세점 매출의 52%를 화장품 품목이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들이 한국에 방문하면 화장품을 쇼핑하는 것이 하나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국 제품의 경우는 주로 한국 회사들이 진출하기 어려워하는 일본 시장 진출과 현지에 정착시키는 전략, 컨설팅부터 유통과 현지 마케팅까지 연결하는 일을 돕는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말레이시아에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이커머스 유통,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현지 파트너를 소개하기도 하고, 해외 각지의 사람들이 한국 제품 수입을 원하거나 제품 생산을 하고자할 때 중개, 컨설팅도 한다.

브랜드 특성 따라 전략 달리 해야

모두 컨설팅 사례는 상황마다 브랜드 특성마다, 타깃 시장마다 모두 각각 전략이 다르다.

예를 들면 일본의 한 중소브랜드는 일본에서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데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화장품의 제품력에 비해 과소 포장된 제품이 있다. 이런 경우는 한국의 최신 트렌드로 디자인을 리패키징하면 효과가 좋다.

제품의 패키징이 훌륭할 경우 먼저 소비자의 시각적 호기심을 극대화할 수 있고 사용하기 전 피부에 닿기 전에 이미 내 피부에 닿을 긍정적인 효과를 상상하게 된다.

이 후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 K-POP 아이돌들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어떤 경우는 오히려 한국보다 일본에서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에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다.

또 하나 한국에서 연구 개발한 고급형 마스크팩을 예를 들면,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할 때 제품 컨셉이 고가이며 제품력과 기술 개발이 탁월한데, 마케팅 전략을 기존 한국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콘텐츠 마케팅에 주력하려 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식 보다는 조금 더 기존의 보수적이고 권위 있는 매체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시장에서 고퀄리티 제품으로 브랜딩될 수 있고, 일본 시장의 특성상 자리를 잘 잡으면 신뢰를 얻고 또 10-20년도  정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하게 20여개 회사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작년 말에는 점차 일본 비즈니스가 확대 되어서 일본에 지사를 세우게 되었고 최근에는 뷰티 브랜드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들에게서도 컨설팅을 의뢰받기 시작했다.

 

김경일 기자  yogolm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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