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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구속영장 기각
한지안 기자 | 승인 2018.10.11 15:35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 관여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조 회장의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는 피의사실에 대하여 다투고 있으나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의 직책 및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에 비추어 볼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피의자와 이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은 바, 피의사실 인정여부 및 피의사실 책임 정도에 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지난 8일 조 회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한 기간(2015년 3월~2017년 3월) 동안 특혜 채용 관련 보고를 받았거나 부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3일과 6일에는 조 회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채용 과정에서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를 '특이자 명단', 부서장 이상 임직원 자녀를 '부서장 명단'으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서류·면접 전형마다 특이자 명단과 부서장 명단에 있는 지원자의 점수를 수시로 고위 임원에게 보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점수를 조작한 정황도 포착됐다. 또 채용 남녀 성별 비율을 각각 75%, 25%로 맞출 수 없자 임원 면접 점수를 조작, 남성 합격자 수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 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뿐 검찰의 기소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에 인수에 대한 심사를 조 회장의 기소 여부가 발표될 때까지 미룰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검찰의 채용비리 의혹 수사가 신한금융그룹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신한금융그룹을 상대로 채용비리 의혹에 관해 조사하고 신한은행에서 5건, 신한카드에서 2건, 신한생명에서 6건의 임직원 자녀 채용 등 정황을 포착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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