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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의원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입점 상인에 과도한 임대료 부과"
한지안 기자 | 승인 2018.10.11 15:25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휴게소에 입점한 영세소상공인에 높은 임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들이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는 백화점 및 유통업체 대비 과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현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휴게소 입점업체 1765개 중 45%에 해당하는 793개의 입점업체가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율이 매출의 4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수료로 내는 입점업체도 197개,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수료로 내는 입점업체 197개 중 수수료율이 57% 이상인 매장은 총 6곳이었다. 서천휴게소(목포) 호떡·스낵매장이 58.5%로 가장 높았고 서천휴게소(서울) 스낵매장 58%, 인삼랜드휴게소(통영) 프랜치키스매장 58%, 덕평휴게소(하행) 오뎅매장 57.1%, 서천휴게소(서울/목포) 라면·우동매장 57%로 이어졌다. 모두 영세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다.

이 의원은 “휴게소 입점업체의 수수료는 매우 과도한 수준으로 시중 백화점의 평균 수수료도 27.7%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영세 소상공인의 고혈로 휴게소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휴게소 운영은 운영업체가 입점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도로공사에 다시 임대료를 구조로 이뤄진다. 최근 5년간 휴게소 매출액은 2013년 1조1130억원, 2014년 1조1606억원, 2015년 1조2464억원, 2016년 1조3246억원, 2017년 1조354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도로공사가 받은 임대료도 2013년 1297억원에서 2014년 1356억원, 2015년 1517억원, 2016년 1760억원, 2017년 1838억원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대비 2017년 도로공사의 휴게소 임대료 수익 증가액은 541억원에 달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임대료 수익 증가로 2017년 도로공사 사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1억1042만원으로 책정됐다며 사장의 연봉이 대통령(2억2480만원)보다 높은 2억2544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로공사 측은 입점업체들이 내는 수수료에 전기·수도 사용료 등 관리비에 해당하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도로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받는 임대료도 입점업체의 수수료에서 나오는 만큼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방안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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