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 노트9’를 공개하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애플과 LG전자도 각각 자사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S 시리즈’, ‘LG V40 ThinQ(씽큐)’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4일 50여 개국에 갤럭시 노트9을 정식 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럭시 노트9'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9은 4,000mAh 대용량 배터리, 128GB·512GB 내장 메모리, 10nm 프로세서, 최대 1.2Gbps 다운로드 속도 등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했다. 

또한 갤럭시 노트9은 6.4형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언제나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라며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신형 아이폰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12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신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형 아이폰 3종과 함께 심전도 기능을 탑재한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은 신제품의 이름을 아이폰XS와 XS맥스, XR로 지었다. XS와 XS맥스는 프리미엄 라인이고 XR는 보급형 모델이다.

아이폰XS와 XS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XR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기존의 아이폰 모델과 외형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6인치가 넘는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은 5.8인치, 아이폰8플러스는 5.5인치였다.

‘5개 카메라’ 장착으로 승부수 던져

LG전자는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씽큐)’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카메라 기능 강화를 통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부진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4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V40 ThinQ(씽큐)’를 선보였다.

V40 씽큐는 카메라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2015년 세계 최초 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 이어 V40 씽큐에는 5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는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렌즈를 탑재했다. 다양한 화각과 줌을 이용해 인물과 배경에 맞는 사진들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인물뿐 아니라 넓은 풍경도 깨끗하게 담는다.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연출한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등 2개의 카메라를 넣었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탁월한 플랫폼에 차별화된 카메라를 탑재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쉽게 공유하는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V40 씽큐 출시를 통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경영 실적이 반등할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부문 실적은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 손실 18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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