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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계문 전 기획재정부 대변인이 4일 서민금융진흥원장에 내정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과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여러 곳에 나눠져 있던 서민금융 재원과 조직, 기능을 하나로 통합시켜 지난 2016년 9월 23일 출범한 기관이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김윤영 초대 원장은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정자는 김 전 원장 사임 후 사흘만에 신임 원장으로 임명제청됐다.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임 서민금융진흥원장 및 신용회복위원장으로 이 전 대변인을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지난 7월20일 기재부 대변인에서 퇴임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6월 한국은행 감사로 내정 받은바 있으나 청와대가 최종 거부함으로써 임명이 무산됐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가 "금융, 재정, 정책조정 등 경제·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대내외 협력, 조정 능력을 통해 향후 서민금융진흥원 및 신용회복위원회가 서민·영세자영업자 및 청년층을 위한 종합적인 서민금융 지원기관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기재부 근무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과 정책조정국, 기획재정부 예산실 문화방송·국방예산과장, 기재부 담당관과 대변인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원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민금융본부장, 신용회복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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