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8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는 23만662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만4698명)보다 1만192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가 13만68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1만8036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10.21%(12만4142명→13만6819명) 증가했다.

경기도나 인천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데는 서울의 높은 집값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급등하며 주거비 부담이 높아진데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집값은 19%(3.3㎡당 2254만→2685만원)나 상승한 반면 경기도는 7%(3.3㎡당 1224만→1305만원), 인천은 7%(3.3㎡당 993만→106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3.3㎡당 평균 매매시세는 서울 2685만원, 경기도 1305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일대 새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들이 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n970524@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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