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사람이 생활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의식주라고 한다. 그 중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먹을 것이 없는 나라라기 보다 먹을 것이 너무 넘쳐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과포화된 먹거리 속에서 각종 식품이 유통되고 있고 예전엔 들어보지도 못한 수입 과일이나 채소가 이제는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또 대량수입으로 저렴한 수입 농산물을 살 수 있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필자는 우리 농산물만큼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재료는 없다고 자부한다.

예부터 선조들이 흔히 말하는 ‘신토불이(身土不二)’만 보더라도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신토불이란 몸과 자신이 태어난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나온 물건이 자신의 몸에 더 잘 맞는다는 뜻이다. 이렇듯 이 땅에서 재배한 우리 농산물, 우리 먹거리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을 선조들은 이미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중년여성농업인CEO중앙연합회(이하 중여농)은 이렇게 소중한 우리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전국의 중년여성농업인들이 모여 협회를 설립하였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단순 먹거리를 지키는 것이 아닌 공정농업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

공정 농업이란 어떤 농부가 어디에서 어떤 품종이 어떻게 관리하고 유통까지 이어지는지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공정 생산으로 재배한 제품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올바르게 먹는 방법등의 정확한 제품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공정 소비, 그리고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농업농촌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 및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공정소비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정 농업을 갑작스레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미 협회원들은 스스로 공정 농업을 지키며 꾸준히 농업 농촌에서 일하고 있었다. ‘혼자 하면 놀이가 되고 함께 하면 문화가 된다’라는 협회의 슬로건에 맞춰 혼자 하는 공정 농업을 함께하면서 더 확산시키고 모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우리 농산물을 지켜나가고자 함이다.

그리고 협회는 단순 말로만 협회원들의 제품을 칭찬하고 소개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직접 눈으로 보여드리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제품 소개 책자를 제작하게 되었다. 전국에서 약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회원들의 농장소개와 기본정보 그리고 홍보제품을 기재하였다. 1차 생산물부터 장아찌, 차등 다양한 가공식품까지 신선하고 건강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다가오는 추석부터 중여농의 깐깐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제품들을 선물하고 건강한 한가위를 보내시는 것을 권유한다.

이현주 중년여성농업인CEO중앙연합회 회장  infomfa01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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