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공정거래위원회>

[여성소비자신문=정효정 기자] 거짓 성공 사례를 만들어 창업자를 모집해 온 프렌차이즈 업체가 적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크통 와인’을 판매하는 무점포 창업자를 모집하면서 거짓 성공사례를 광고한 에이원시스템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이원시스템은 성공사례 같은 형식의 광고는 실존 인물의 경험적 사실에 부합되게 광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인물을 창업주로 가공해 광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공정위는 행위금지명령 및 공표명령과 함께 2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업자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무점포 창업시장에서 예비창업자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점포 창업의 경우 권리금이나 임대료 부담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로 퇴직자나 주부 등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광고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위는 “특히 고소득 보장 등을 미끼로 예비창업자들을 유인하는 부당 광고의 경우 대부분 투자 손실로 이어져 경제적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정위는 서민들을 현혹하는 부당한 광고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며 적발 시 엄중 제재할 예정이다.

한편, 무점포 창업 시 소비자는 사전에 위탁판매점을 방문해 예상매출액 등을 확인해야 하며, 성공사례를 믿지 말고 투자가치를 스스로 살펴봐야 한다.

또한 본사 대부분이 사업규모가 영세해 부당 광고 등으로 문제가 될 경우 폐업 및 도주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투자를 결정해야 하며, 본사가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법률구조공단(국번없이 132) 등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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