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이날부터 열리는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4대 그룹이 동행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4대 그룹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삼성, SK, LG는 총수들이 직접 나섰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할 수행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에 취재기자단 17명을 더해 총 20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경영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과 관련 기업대표도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한다.

다만, 4대그룹 총수 중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 수석부회장 대신 전문경영인이 참석한다. 정 부회장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고위 인사들과 일정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원 명단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되며 관련 업계에서는 남북 경제협력과 투자에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삼성의 총수가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0년, 2007년 1,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방북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