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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전자상 거래 시 신용카드 이용해야 ‘안전’현금거래만 유도하는 업체 조심
송혜란 기자 | 승인 2013.01.16 18:19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지난 11일 한 소비자가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제보 전화를 걸어왔다. 소비자의 말을 정리해보면, 한 쇼핑몰에서 하자 있는 제품을 보낸 후 일방적으로 교환‧환불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소비자 제보에 따라 취재에 착수한 기자 역시 쇼핑몰의 어처구니 없는 대응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자있는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해당 쇼핑몰이 “교환 과정 중 사업자가 부담해야할 비용이 과다하다”는 비논리적인 이유를 내세우며 교환‧환불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후 기자가 공정위의 전자상거래 표준약관까지 제시하며 해결을 촉구해도 쇼핑몰 측은 “소비자가 교환 비용을 부담하면 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에 기자는 쇼핑몰의 자발적인 해결의사가 없다고 판단, 소비자에게 다음 해결 방안으로 신용카드 결제업자에게 상계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뤄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쇼핑몰이 현금으로만 거래가 이뤄지는 업체였던 것.

전자상거래 이용 시 이와 같은 피해사례는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만 2009년 3798건, 2010년 407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피해의 대부분은 사업자와 잘못된 계약에서 벗어나려는 소비자 간의 청약철회 관련 분쟁이다.

이에 소비자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 현금거래만을 유도하는 업체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품 결제 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향후 후회되는 계약에서 벗어나는데 용이하다. 특히 일시불보다는 할부로 결제할 것을 권한다. 계약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할부거래법에 따라 잔여 할부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항병권 행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명한 소비자만이 악덕 업체의 횡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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