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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거부·연락두절’ SNS 쇼핑 피해 늘어2030대 블로그, 4050대 카카오스토리·밴드 이용 많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9.12 15:34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2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5월 블로그를 통해 원피스를 구입하고 계좌이체로 대금을 송금했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제품이 배송이 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지만 판매자는 죄송하다는 회신만 보내왔다. 이에 A씨는 판매자에게 취소요청과 함께 환불 받을 계좌번호를 알려줬지만 환불되지 않았다. 심지어 판매자는 연락이 두절됐다.

# 50대인 B씨는 밴드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로부터 바지를 구매했다. 구입한 바지를 수령하고, 확인해보니 바느질에 문제가 있는 하자 제품이었다. 이에 B씨는 바로 제품의 사진을 찍어 판매자에게 보내주고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판매자는 하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환불을 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블로그, 밴드 등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SNS 쇼핑'이 새로운 쇼핑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가 올 상반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SNS 쇼핑과 관련한 소비자 설문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NS 이용률은 86.4%(3456명)로 국내 소비자들의 SNS 이용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 중 절반이 넘는 51.6%(1782명)는 SNS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구매하는 상품은 ‘의류 및 패션용품’이 67%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생활용품·자동차용품 39.7%, 식음료 및 건강식품 39.5%, 화장품 및 향수 39.2%, 아동·유아용품 17.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SNS 쇼핑은 편리하게 공동구매를 할 수 있고, 이벤트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상품 구매 후 반품과 환불이 불가하거나 판매자와 연락이 두절되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올 상반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SNS 쇼핑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49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9%(444건), 남성이 11%(54건)였다.

피해유형별로는 상품 구매 후 단순변심으로 인한 청약철회 거부가 347건(69.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도 상품 구매 후 해당 계정 운영중단 또는 판매자 연락두절이 53건(10.6%), 배송지연이 43건(8.6%), 제품불량 또는 하자가 41건(8.2%) 등으로 피해 빈도가 높았다.

연령대별로 자주 이용하는 SNS가 달라 블로그에서는 20·30대 소비자 피해가 많았다. 카카오스토리는 40대, 네이버 밴드는 50대 이상 소비자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판매업체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 등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만약 메신저나 댓글만을 통해 연락이 가능하다면 판매자와 분쟁 발생 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되도록 거래를 피하는 편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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