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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첫 식사인 죽, 장기운영 가능한 아이템이라 좋아요”[인터뷰]본죽&비빔밥카페 시흥사거리점 고수연 사장
이호 기자 | 승인 2018.08.20 10:51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세상에 처음 태어난 아기의 식사는 엄마의 젖이다.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면서 이유식으로 먹는게 죽이다. 죽은 사람이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식사이자 아플 때 몸을 보하기 위해 먹는 식사다.

이처럼 사람에게 유익한 죽전문점으로 창업시장에 첫발을 들이고 벌써 10여년이 넘도록 죽 사랑에 빠진 이가 본죽&비빔밥카페 시흥사거리점 고수연 사장이다. 현재 남편과 함께 운영중이다.

그녀가 본죽 매장을 오픈한 것은 2006년. 2017년에 본죽&비빔밥카페로 전환한 것까지 포함하면 벌써 13년째다. 한 브랜드를 이렇게 오랫동안 운영해 온 이유에 대해 “고객들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해줘요. 집밥을 먹은 것처럼 든든하게 잘 먹었다는 얘기에요.”

고객의 즐거운 반응에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녀는 “죽은 아이템 자체에 사명감이 있다”고도 말한다. 죽은 사람이 태어나 첫 식사부터 마지막 식사까지 책임지는 음식이라는 거다.

그런 그녀가 2017년에 본죽&비빔밥카페로 전환한 이유는 먼저 전환을 한 다른 가맹점 사장의 추천과 안정적 매출 때문이다.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매출도 상승했다. 당연히 그녀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특히 본죽 매장을 찾지 않는 고객도 비빔밥을 먹으러 찾아올 수 있는 메뉴 구성이 돋보였다.

사실 그녀는 본죽이 첫 창업이다. 그 전에는 영어 강사로 12년 정도 일을 했다. 본죽은 친동생을 통해서 음식을 먹으면서 알게 됐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17개월 때 다른 것은 못 먹는데 본죽을 잘 먹는 것을 보고 놀랐고, 그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어요.” 마침 인근에 본죽이 있어 매장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자가 하기에도 괜찮고 본사에서 지원도 많이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10년 이상 운영하다보니 죽이라는 메뉴의 특성상 고객들의 아픔도 공유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자신도 성숙해졌다는 고수연 사장. “90대 아버지를 위해 죽을 사던 고객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매장을 방문하는 것을 보고 사명감을 느끼고 일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됐어요.” 그녀는 매장 운영도 육아와 같다고 말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성장하듯, 매장 운영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을 했다는 거다. “본사에서 봉사활동, 기부활동 등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서 좋아요.”

그녀의 바람은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해보는 거다. 돈을 떠나서, 운영을 잘하는 평가 기준이 매출이라는 생각에서다. 아울러 유행하는 단발성 아이템이 아닌 10년 이상 장기운영이 가능한 아이템을 먼저 보라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조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지속가능성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 곧 창업자 본인의 자산가치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예비창업자분들 파이팅하세요.”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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