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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에 대한 악성 댓글(악플) 사건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나와 피해를 호소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번 증인심문은 사생활과 연관된 사안이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최 회장은 1시간 동안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악플로 인한 심적 고통 등 피해 사례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재판 직후 기사들과 만나 "허위로 자꾸 댓글이나, 사실을 과장해서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바로잡고 법정에 호소하기 위해서 나왔다"라고 출석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지난 12월 말 6만 건 상당의 악성 댓글을 단 작성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언론 매체에 편지를 보내 현재의 내연녀와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 존재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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