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해산물 프리미엄 뷔페 토다이가 진열됐지만 소비되지 않은 일부 음식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토다이는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이 일을 계기로 이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토다이 평촌점에서 일정 기간 뷔페 음식으로 진열됐던 초밥 위에 놓인 찐 새우나 회 등을 걷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양념을 넣고 다져 유부초밥 위에 올리거나 롤 속재료로 사용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팔다 남은 연어회를 연어 롤 재료로 이용하거나, 중식이나 양식 코너에서 남은 탕수육과 튀김류를 롤 재료로 사용했다. 특히 토다이 주방 총괄 이사가 지난달 모든 지점에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단체 채팅방을 통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토다이 측은 소비자가 먹고 남은 음식물이 아닌 진열됐던 뷔페 음식을 재사용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한때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토다이 측은 13일 "올해 7월 5일부터 8월 9일까지 평촌점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를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데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이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님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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