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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기자] 검찰이 10일 삼성그룹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전 미래전략실 노사총괄부사장 강모(54)씨를 소환했다.

경찰 출신인 강 전 부사장은 2012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을 맡았다. 앞서 구속된 목장균(54) 전 노무담당 전무(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도 같은 기간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미래전략실이 지난해 해체된 후 삼성전자 인사팀으로 이동했다. 현재 함께 노조 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 6일 목 전 전무를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4곳 기획 폐업, 노조 탈퇴 종용 및 재취업 방해, 직원 불법 사찰 등을 총괄했다며 구속한 바 있다.

목 전 전무는 경찰 정보국 전 노무담당 경찰관 김모(구속 기소)씨에 뇌물을 제공하고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노사 협상이 진행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또 강 전 부사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앞서 압수수색한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소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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