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이메일 피싱(Email-phishing)’이 등장했다.

이메일 수신자에게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및 사기 고발 사건과 관련하여 금감원의 조사대상이 되었음을 통지하고 조사를 위해 주민등록증 및 은행 통장을 준비하여 금감원(불법금융대응단)에 8월 13일까지 오라는 내용이다.

이메일 발신자 측은 수신자의 성명, 휴대전화 번호 및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해당 이메일을 열어보거나 첨부된 파일을 실행·다운로드할 경우 악성코드 감염 및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의 가능성이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이메일을 받은 경우 이를 즉시 삭제하고,악성코드 감염 등이 의심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 또는 118상담센터(☎118)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 신분증이나 통장, 체크카드 등을 요구할 때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 신분증을 제공한 경우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에 접속해 “신분증분실등록·해제” 메뉴를 클릭한 후 개인정보 노출사실을 등록해야 한다.

금감원은 “유사수신행위 등 각종 조사와 관련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이메일로 위반사실을 통보한다거나 출석 등을 요구하지 않으며, 개인 통장 등 금융거래 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향후 사기범이 금감원을 사칭, 보이스피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각종 사건조사 등을 빙자한 이메일이나 우편을 수신하는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신고해야 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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