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85인치부터 11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 HD TV와 세계 최초로 휘어진 올레드TV인 커브드(Curved)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TV 디자인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독창적인 디자인이 들어간 110인치 울트라HD TV로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3D도 구현하며 삼성의 독자적인 업 스케일링(Up-Scaling) 알고리즘 기술을 사용해 HD 콘텐츠도 초고해상도(UHD) 화질로 쉽게 변환이 가능하다. 외관 프레임 속에 장착된 120와트의 고출력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향까지 제공한다.

일명 '타임리스 갤러리'로 명명된 이 제품은 대형화 되어가는 TV의 트렌드에 맞춰 제작됐다. TV 패널을 감싸는 네모난 프레임으로 TV를 고정시켰다.

스탠드형 뿐 아니라 벽걸이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네모난 프레임에 TV를 설치해 주변 가구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세세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사업부분 부사장은 "몇 십년을 써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뜻의 '타임리스'와 갤러리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는 뜻의 '갤러리'가 합쳐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며 "최고의 화질과 최고의 음질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85인치 울트라HD TV를 'CES'가 끝난 직후 국내에서 예약 판매한다. 95인치는 하반기에, 110인치는 구매력을 갖춘 나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올레드 TV인 커브드(Curved)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과 달리 패널이 휘어져 있어 더 넓게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로 인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자연경관과 같은 웅장한 장면을 보면 마치 IMAX 영화처럼 사용자가 실제로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실감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곡면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나 사람과 TV 화면 간 거리가 일정해 눈에 편안한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도 삼성 'Curved OLED TV'만의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올레드 TV에서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켜 3D 화면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은 만큼 화질과 품질에 이어 기술 완성도도 점차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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