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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환자 44% 10대 청소년…내 아이 자가진단김성일 한의학 박사의 생활건강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김성일 한의학 박사 | 승인 2018.07.11 11:27

[여성소비자신문]요즘 우리 아이들의 삶은 고달프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잘하는 아이들끼리 경쟁한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게임 잘하는 아이, SNS 잘하는 아이, 춤 잘 추는 아이, 노래 잘하는 아이, 싸움 잘하는 아이 등. 성인 못지않은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를 괴롭히는 또 하나의 고통이 있다.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1만3000명인데 이중에서 전체의 44.4%인 5만848명이 10대 청소년이다.

척추측만증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여러 학원을 다니느라 가방도 무겁다. 여기에 컴퓨터 게임이나 TV를 시청하면서 삐딱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문제다. 굳어있는 목뼈와 허리뼈를 더 비틀어지게 한다. 요즘엔 스마트폰을 보느라 길거리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것도 척추를 비틀어지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다.

병원에서 방사선과적인 검사로 하는 척추측만증의 진단은 흉추각(thoracic spine angle)과 요추각(lumbar spine angle)의 차이가 30도 이상이면 수술적응증으로 판단한다. 흉추각은 골반선을 기준으로 하는 선이고 요추각은 척추체를 이어주는 선의 각도를 말한다. 집에서 쉽게 알아보는 방법이다. 아이가 똑바로 선 자세에서 등을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리게 하고 아이의 뒤쪽에서 관찰해서 등이 휜 것과 견갑골이나 갈비뼈가 한 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보인다면 병원이나 한의원에 진단과 치료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6주 정도의 적극적인 자세 교정과 추나치료(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와 침치료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측만증은 교정할 수 있다.

2010년 논문에 의하면 특발성 척추측만증 청소년 3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주 3회 실시한 자세교정 운동프로그램 전, 후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운동프로그램 후 흉추각과 요추각에 유의한 측만각이 감소했다.

길지 않은 여름방학이지만 1등만 요구하는 아이의 생활을 고집할게 아니라 똑바른 척추로 바른 자세를 유지시켜 바른 성장과 학습장애를 치료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척추측만증의 자가진단

1. 서있는 위치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다
2.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르다
3. 등 뒤에서 보기에 척추가 휘어진 소견과 견갑골이 튀어온다
4.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와 보인다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김성일 한의학 박사  apolo32@sso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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