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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발암물질 파문’ 식약처 104개 품목 판매재개…115개 판매중지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7.10 18:23
해당 사진은 참고용으로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지난 주말 보건당국이 발암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약 대해 잠정 판매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환자와 가족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104개 품목이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잠정 판매 중지를 해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치료제 82개 업체, 219개 품목을 점검한 결과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46개 업체, 104개 품목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또 해당 원료 사용이 확인된 54개 업체, 115개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하고 회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판매 중지 대상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 대상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처방을 변경받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당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제품을 처방받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처방 등 진료 의료기관이나 약을 받은 약국에서 확인하시면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돼 제품회수에 들어갔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WHO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2A'로 분류된다.

이에 식약처도 지난 7일 해당원료를 사용한 국내제품 219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을 중지 조치를 내리고, 해당 제품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점검 결과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104개 품목에 대해서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했다.

식약처는 중국 제지앙화하이가 제조공정의 일부를 변경하면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의 발표 이후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해 온 환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고혈압 환자는 605만 명으로 집계되는데, 고혈압의 경우 만성질환의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해 발암물질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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