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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삼성증권의 지난 4월 배당오류 사고와 관련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제재심의위원회가 21일 오후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심의위를 열고 제재 수위등을 논의할 진행할 계획이다. 제재안에는 전·현직 대표 4명 등의 해임 권고안과 6개월간 일부 영업정지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무 담당 임원 및 부서장, 직원, 주식을 매도했거나 매도를 사도함으로써 시장에 혼란을 준 직원 등 20여명도 제재대상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강도 높은 제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임권고가 결정될 경우 제재 대상인 구성훈 현 대표, 김석 및 윤용암전 대표, 김남수 전 대표 직무대행은 향후 5년간 금융회사에 임원으로 취업할 수 없게 되고, 영업정지조치가 내려지면 삼성증권은 앞으로 3년동안 신사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평판 하락 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번 사고로 안전성 우려가 불거지자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이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중단한 만큼 삼성증권으로서는 영업정지조치로 인한 타격이 적지 않게 되는 셈이다.

금감원은 앞서 삼성증권에 이번 심의위에서 논의하는 제재안 내용을 담은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확정절차는 심의위의 수위결정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및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의위는 대심제로 진행되며, 21일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 한차례 더 개최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된 삼성증권 직원 중 일부가 이날 구속됐다. 당시 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4명 중 3명이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팀장 A씨 등 3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21일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8일 부당거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 중 3명만 구속됐다. 법원은 구속되지 않고 귀가한 1명에 “범행을 주도하지 않아 구속의 필요성이나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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