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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염모제를 사용하기 전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달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31일 서울 YWCA회관 4층 대강당에서 ‘머리염색제 등 화장품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주제로 ‘소비자단체와 함께 하는 열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최보경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심사과 과장은 "염모제에 대한 주의사항이 많지만 제대로 읽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화장품 안전관리 및 올바른 사용 안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식약처가 화장품 제조에서부터 완제품 유통까지 안전 및 품질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화장품 원래 위해평가를 통해 원료를 관리하고 시설기준 사전·사후 점검, 화장품 품질관리기준 준수 여부 점검,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CGMP) 권장 등을 통해 제조를 관리하고 있다.

완제품을 관리하기 위해 중금속 등 안전기준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한 유통제품 수거 검사,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도 운영으로 사실에 대한 입증 책임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염모제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 미리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염색 전 2일전(48시간 전)에는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치테스트는 염모제에 부작용이 있는 체질인지 아닌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아울러 염모제를 두발 이외에 눈썹, 속눈썹 등에 사용하면 눈에 들어갈 염려가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면도 직후에도 가급적 염색을 피해달라고 권고했다.

염모 전후 1주간은 파마·웨이브(퍼머넨트웨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모 시 염모액이 눈에 들어갈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경우에 따라서 각막의 염증 등 눈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눈에 들어갔을 때는 절대로 손으로 비비지 말고 바로 물 또는 미지근한 물로 15분 이상 잘 씻어 주고 곧바로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한다. 임의로 안약 등을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물방울 등을 통해 염모액이 눈에 들어갈 염려가 있어, 염색 중에 목욕을 하거나 염색 전에 머리를 적시거나 감지 않는 것이 좋다.

염모 중 발진, 발적, 부어오름, 가려움, 강한 자극감 등 피부이상이나 구역, 구토 등의 이상을 느꼈을 때는 즉시 염색을 중지하고 염모액을 잘 씻어내야 한다.

염모 시 환기가 잘 되는 곳을 이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냄새가 너무 독해서 119로 실려서 병원에 가는 경우도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염모를 한 후 머리, 얼굴, 목덜미 등에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 피부의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 그 부위를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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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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