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6.21 목 13:30
HOME 오피니언 칼럼
왜 나만 살이 찌는 걸까김성일 한의학 박사의 생활건강: 여성 비만
김성일 한의학 박사/숨쉬는한의원 송파점 | 승인 2018.06.08 11:34

[여성소비자신문]“난 물만 먹어도 살이 쪄”라고 얘기하는 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 비만이 문제가 됐을까. 사람은 수천년 역사 중에 풍부하게 먹고 살아온 적이 없는 동물이다. 따라서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것도 불과 30년 밖에 안 된다.

비만은 단지 살이 찐 상태가 아니라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기 키(cm)에서 100을 빼서 0.9를 곱한 수치를 자신의 표준체중(kg)이라고 한다. 이 표준 체중에서 초과되는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 비만도다.

비만도 90%에서 110%까지는 정상이다. 110~120%는 과체중, 120% 이상을 비만환자로 분류한다. 같은 개념으로 정확한 BMI 수치로 보면 18.5~23까지를 정상, 23에서 25까지를 과체중, 즉 전비만단계다. 25가 넘어가면 비만환자, 30이 넘어가면 고도비만이다.

그럼 체중조절을 하려고 하는 이들도 그렇게 많고, 방법도 많은데 왜 많은 이들이 살을 빼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리고 요요현상은 왜 생길까.

제일 간단하게 살을 빼는 방법은 원푸드 다이어트나 선식 단식이다. 가정을 들어 한 주부가 70㎏에서 단식을 일주일 해 10㎏이 빠졌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다 다시 식사를 했더니 68㎏이 됐다. 그래도 일주일에 2㎏을 뺐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할까. 여기에 문제가 있다.

단식기간에는 몸에 전쟁이 벌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굶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무의식으로 몸은 초긴장상태로 들어간다. 전쟁이 나면 군량미를 비축하듯이 지방분해도 억제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제일 먼저 빠지는 것은 물이다. 지방분해는 공복기간이 오래 유지돼야만 시작된다. 단식기간엔 또 활동양이 최소한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근육양도 감소하게 된다.

자 이제 단식이 끝나는 상황을 보자. 제일 먼저 물이 보충된다. 그리고 식사가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몸은 다시 또 올 수 있는 기아상태에 대처하기 위해 음식을 지방으로 축적하는 과정이 생긴다. 결국은 몸에 필요한 근육양은 줄어들면서 지방양은 늘어버리는 결과다.

이런 생활 습관이 반복되다보면 몸은 망가진다. 여기에 요요가 생기기 쉽게 기초대사량도 줄어버린다. 날씬해지기 위해 단식을 했는데, 건강을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되는 악순환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선식, 포만감을 주는 건강기능 식품으로 하는 다이어트 외에도 다른 것이 필요하다. 하루 1000-1200kcal의 식사 조절과 1시간 이상의 적당한 운동이다.

또 중요한 것은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이다. 이를 한 달 이상 유지해 체중의 2~3% 정도가 감량됐다면 상당히 좋은 결과다.

문제는 의지력과 시간적 여유다. 자연스러운 체중 조절이 안 되는 경우다. 이럴 경우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체질 감별을 실시한 후 정확한 비만의 원인을 분석하고 복합적인 침, 한약, 부항, 물리치료 등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 내원한 B환자의 사례다. B환자는 야근을 많이 하면서 4개월 동안 4㎏이 불었다. 그도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것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했다.

‘오늘은 요것만 먹자, 자기 전에는 먹으면 안 되니까 참자’ 그런데 체중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시작한 게 운동이다. 헬스도 하고 수영도 열심히 다녔다. 일주일이 지났을까.

그는 녹초가 됐다. 그리곤 ‘아 역시 나는 운동이 안 맞아’ 하고 그만둔다. 이런 경우를 3~4번 반복하면서 다시 비장한 마음으로 단식을 또 시작한다. 일주일 정도 단식 동안 살은 10kg 가까이 빠졌다.

기분이 좋아진 B환자. 단식을 하면서 단식이 끝나면 뭘 먹을지 머릿속에 그려본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식사. 결국 12kg 살이 다시 되돌아오는 상태다.

이처럼 잘못된 목표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주위에는 많다. 실천적인 단계별 목표와 방법, 적절한 치료로 이번 여름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길 기대한다.

※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원칙

1. 식사는 아침 저녁 중심으로, 평소 식사량의 2/3정도만 한다. 시간은 40분 정도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다.

2. 식사 때는 물을 가급적 마시지 말고 식사 중간에 먹는다. 그리고 공복시 등 2리터 이상 많이 마신다.

3. 6시 이후에 식사나 야식을 하지 말고 단식기간에는 간식을 철저하게 금한다.

4.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루 1시간 이상 하되 가급적 해가 떠있는 시간에 휴식시간 없이 한다.
5. 저녁 10시 이후에는 가능한한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김성일 한의학 박사/숨쉬는한의원 송파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