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보잉 777기가 기내 화재로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4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5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2711편(보잉 777)이 도착 30분을 앞두고 화물칸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도착 예정 시간을 12분 앞당겨 비상 착륙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189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기 30분전 화물칸 화재경보 감지돼 소화장비가 작동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제기관에 이를 사전 통보했고, 하네다공항에 오후 8시 53분 정상 착륙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상 착륙으로 활주로가 폐쇄됨에 따라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기로 했던 일부 항공편은 도착을 늦추거나 다른 공항으로 방향을 돌렸다.

비상 착륙은 기체 이상이나 돌발 사태 발생시 지면에 닿을 때의 충격을 줄여 화재나 폭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연료를 버리고 착륙하는 것을 말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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