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깐깐한 여심을 잡아라!  여성고객이 다수인 홈쇼핑 시장에 ‘남자’ 스타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예능과 쇼핑이 만나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쇼핑에 재미를 더한 개념)가 홈쇼핑 업계 핫 트렌드인 가운데 슈퍼주니어, 아이콘 등 대세 남자 아이돌부터 개그맨, 꽃중년 남자 배우들까지 홈쇼핑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전통적인 홈쇼핑의 상품소개 형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이미지의 유명 남자 배우들 및 인기 남자 아이돌의 예능적 요소까지 더해 기존 3040 타겟층뿐 아니라 젊은 타겟층까지 유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홈쇼핑업계 최고의 화두는 단연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아이돌 최초로 CJ오쇼핑을 통해 롱패딩을 완판시키며 홈쇼핑의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 4월 '슈피주니어 스페셜 에디션 마스크 팩 세트' 완판으로 ‘완판돌’이란 별명을 얻었다.

방송 중 각 멤버들은 직접 모델처럼 마스크팩 시연부터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입담과 특유의 퍼포먼스로 고객 및 여성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완판에 성공했다.  이런 주목도로 매출뿐 아니라 방송 동시간대 시청률대비 6배 가량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올초 현대홈쇼핑은 이례적으로 유명 남자 배우 김수로, 김민종, 이정진, 윤태영씨를 앞세워 샴푸 론칭 방송을 진행해 50분 만에 8000개가 완판 되는 역사를 남겼다.

TV에서 조차 한번에 보기 힘든 꽃중년 남자 배우들의 꿀조합이 바로 그 성공요인. 대본에 의존하기 보다 토크쇼를 보듯 4명의 배우들만의 자연스런 케미와 특유의 유머로 4050 주부들의 ‘여심’ 공략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방송후 포털과 SNS를 통해 방송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데뷔 30년차 원조 꽃미남 배우 변우민씨도 데뷔 후 처음으로 오는 24일(목) 저녁 6시 40분 GS홈쇼핑을 통해 세라믹(도자기)코팅으로 후라이팬으로 유명한 벨기에 그린팬으로 완판에 도전한다.

그동안 '낭만닥터 김사부' '이름없는 여자' 등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변우민씨의 첫 홈쇼핑 출연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 건강을 위해 그린팬을 처음 접하고 지금은 건강한 팬으로 유명한 그린팬 전도사가 됐다는 변우민씨는 요리하는 아빠로서 실제 도자기코팅 프라이팬의 안전성과 우수성 및 실제 사용담을 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리얼하고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가수 김원준씨도 오는 6월 한 홈쇼핑 생방송에 직접 출연해 본인이 모델로 활동중인 샴푸 제품을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