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 하태열 박사 연구팀은 참깨에서 기름을 짜고 난 나머지 물질인 참깨박으로부터 기억력 손상 예방 및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6일 밝혔다.

연구팀이 뇌신경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볶은 참깨박에 함유돼 있는 세사미놀 배당체(Sesaminol glucoside,SG)가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한 뇌신경 세포의 사멸 관련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함으로써 기억력 개선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한 것.

특히, 볶은 참깨박으로부터 추출한 세사미놀 배당체는 부작용이 없으며, 소재의 특성상 열에 안정하고 추출 수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원료의 수급이 용이하며 단가가 저렴해 경제성이 높고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 연구결과의 기술상용화를 위해 특허등록을 2건 확보한 상태이며, 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본 연구결과는 정부출연금으로 수행한 ‘치매예방 및 개선용 식품개발’(연구책임자 하태열)에서 도출됐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SCI저널인 Neuroscience Research, Brain Research, Neurochemical Research 등에 6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치매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약이 거의 없는 만큼,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 증진효과를 나타내는 식품소재는 국내외 시장에서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며 산업화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기여가 예상된다.

송혜란 기자  ssongrepor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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