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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일부 오너일가 지분 소유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높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5.16 20:34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삼표그룹의 계열사 네비엔과 삼표기초소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 70%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그동안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향후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 78.98%의 지분을 보유한 삼표기초소재는 지난해 매출 2281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8%, 250.7% 증가했다.

골재(모래·자갈 등), 슬래그, 플라이애쉬를 생산하는 삼표기초소재는 지난해 매출의 53.9%인 1231억원가량을 삼표 등 계열사를 통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표기초소재가 성장 과정에서 내부거래가 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철스크랩, 환경자원(철강부산물, 활성탄, 재생에너지, 소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네비엔의 상황도 비슷하다.

정 사장이 지분 70%를 보유한 네비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5% 늘어난 1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253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72.9%인 1850억원이 계열사 내부거래에서 나왔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이들 회사를 지렛대 삼아 그룹 지주사인 삼표 지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승계 작업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현재 그룹 지주사인 삼표의 지분은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81.9%을 보유하고 있고, 정 사장은 14.07%를 보유하고 있다.

정 사장이 아버지로부터 삼표 지분을 받아야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다만, 현행 공정거래법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계열 상장사(비상장사는 20%)와 연간 매출액 20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를 하거나 내부 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의 12% 이상일 때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게 된다.

이에 자산 규모가 5조원에 미달한 삼표그룹은 현재 규제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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