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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특별감리를 벌인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기준 위반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론을 내고 회사와 외부감사인 측에 지적사항을 담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자회사 회계처리 건은 지난 2015년 말 결산실적 반영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이라며 "이러한 회계처리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제외시킨 이유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 대상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의 가치가 그 콜옵션 행사가격 보다 현저히 큰 상태인 깊은 내가격 상태에 해당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곤두박칠 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32조2885억원에서 이날 26조7306억원으로 5조55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계처리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며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또한,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소명을 거쳐 필요할 경우 행정소송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인 회계부정으로 결론이 날 경우 금융감독원은 회계처리 위반 금액의 20%까지 과징금을 추징할 수 있다.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이 자본의 2.5%를 넘으면, 상장실질검사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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