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코카콜라와 펩시에 발암물질이 함유됐다는 주장이 영국과 미국에서 제기돼 국내 소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소비자단체 공익과학센터(CSPI)는 콜라 제품 365종을 검사한 결과, 코카콜라와 펩시의 일반, 저열량 콜라에서 발암성 물질인 4-메틸이미다졸(4-MEI)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 경고문을 부착해야 할 정도로 발암물질이 다량함유됐다고 주장했다. CSPI는 "펩시콜라와 코카콜라, 그리고 식품규제당국의 묵인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됐다. 식품의약국(FDA)는 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 달에도 콜라에 함유된 4-MEI 사용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달 1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의 건강로비단체 CSPI(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의 주장을 인용해 코카콜라나 펩시에 들어가는 인공 갈색 색소가 사람들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라고 전했다.

CSPI는 “보통 캐러멜은 냄비에 설탕을 용해하여 만들지만 코카콜라나 펩시에 들어가는 재료는 암모니아 등과 같은 화학물질에 반응하는 설탕으로 만들어진다”며 “이 물질의 동물실험 결과 폐·간·갑상선 암, 백혈병 등을 야기하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CSPI의 주장에 코카콜라 측은 “우리의 음료는 완벽하게 안전하다”며 “CSPI은 우리 음료에 사용되는 캐러멜이 안전하지 않다고 악의적으로 퍼뜨려 소비자들에게 암 우려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FDA는 "콜라에 든 4-MEI가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을 보였지만 인체 발암물질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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