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성 파워인터뷰
고민재 마스터통삼겹 대표 "배달 삼겹으로 만드는 본사와 점주의 행복한 바람"
이호 기자 | 승인 2018.05.02 16:04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샐러리맨에서 프랜차이즈 대표가 됐다. 지난해 가을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벌써 오픈한 가맹점만 서울 경기지역에 50여곳이 넘는다. 삼겹살 배달시장에서 떠오르는 브랜드로 평가받는 마스터통삼겹의 고민재(50) 대표다.

고 대표는 20대 영업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콘크리트나 돌을 자르는 다이아몬드 공구를 취급하는 회사였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중견기업인데, 중국제품이 몰려오면서 회사가 부서를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회사를 퇴사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 그에게 회사가 마지막 부탁을 했다. 남아있던 원부자재를 처리해 달라는 거였다. 결국 유통으로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샐러리맨에서 창업자로 변신을 하게 됐다.

1~2년 동안 원부자재를 유통한 그는 PC방 개설과 자판기 유통으로 새로운 창업에 나섰다. “충청도의 시골을 돌면서 PC방을 만들고 매각하는 것을 반복했어요. 20여년 전이라 당시 시골에는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못해 사업비전도 괜찮았어요.” 당시 프랜차이즈가 활성화 되지 않을 때였는데, 그는 구조와 운영방식을 프랜차이즈화해 20점포을 컨설팅한 셈이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다가왔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던 같은 고향 출신 친구의 호출이다. 전국 브랜드를 운영하던 친구의 손을 잡으면서 그는 정식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뛰어들게 됐다. 프랜차이즈 본사 시스템과 교육, 오픈부터 관리, 매출 활성화 등 다양한 업무를 배웠다. 결국 지금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데 밑바탕이 된 셈이다.

2016년 그는 닭가공 유통을 생각해 친구의 회사를 떠나 고홈푸드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이때까지도 프랜차이즈가 아닌 유통회사에 목적을 뒀다. 그런데 2016년 말 대대적인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터졌다. 닭 공급가격이 상승하면서 닭 유통시장은 어려움을 겼었다. 이런 와중에 눈에 띈 게 삼겹살 배달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삼겹살 메뉴 개발과 소스 개발에 들어갔어요. 기존 삼겹살 배달전문점이 오리지널, 바비큐, 고추장 등 3가지 맛이라면 우리는 여기에 과일간장, 양념갈비, 맛된장 등 6가지 메뉴를 만들었죠.”

그가 2017년 6월 론칭한 마스터통삼겹은 잘 구워진 삼겹살과 찌개, 야채, 반찬, 밥 등을 깔끔하게 포장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본사 직영 공장에서 220℃로 초벌 훈연해 매장에 공급한다.

“훈연스팀오븐구이 방식으로 육즙은 보존하고 불순물은 제거했어요. 초벌 공급으로 인해 창업자 입장에서는 빠르고 간편한 조리시스템을 갖추게 됐죠.”

매장에서는 1300℃ 직화로 2~3분내 조리를 할 수 있어 주문이 밀려와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다.

‘우리’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는 고 대표의 바람은 고기를 이용한 브랜드를 만드는 거다. 모두 소자본 배달 형태다.

“가맹점주들이 수익이 안 되서 떠나는 일은 없도록 하는게 바람이에요. 그래서 다양한 배달 브랜드를 만들어 숍인숍 등 서로 융합해 안정적 매출이 나오도록 만들고 싶어요.” 체인점, 본사, 협력업체를 통틀어 ‘우리’라는 고 대표, 그의 바람이 고소한 삼겹살처럼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