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튀김음식을 조리·판매하는 전국 패스트푸드점 등 음식점 1144곳에서 튀김용 유지를 수거·검사한 결과, 산가기준(3.0이하)을 초과한 7곳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산가는 유지에 함유된 유리지방산(기름이 산화될 때 분해돼 생기는 지방산)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로 유지의 신선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한국맥도날드 주례점, 용봉점, 호계점(3곳), 김밥천국(1곳), 떡볶이와 튀김범벅(1곳), 맥킴(1곳), 썬더치킨(1곳) 등 7곳이다.

식약청은 “이번 검사결과 산가 기준을 초과한 음식점들은 식용유지를 적정한 주기에 교체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소비자들에게 튀김음식이 유난히 검거나 이상한 냄새가 느껴지는 경우 섭취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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