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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반납한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주인 누가될까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4.16 15:33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높은 임대료로 롯데면세점이 운영을 포기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특히 인천공사가 최저보장액 기준을 기존 대비 최대 40% 가까이 낮추면서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중견·중소면세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일부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한 호텔롯데면세점을 대신할 신규 사업자 공고를  냈다.

입찰 대상은 롯데가 반납한 사업권 총 30개 매장(8091㎡) 중 26개 매장(7905㎡)으로,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기존 3개 사업권 중 DF1(향수·화장품)과 DF8(탑승동·전품목)을 통합해 1개 사업권(DF1)으로 묶어 한 사업자가 운영토록 했다. DF5(피혁·패션) 구역은 기존대로 별도 사업권(DF5)으로 구성된다.

다만, 이번 공고에는 종전 사업자가 운영했던 탑승동 4개 매장(186㎡)은 공공 편의시설로 용도 전환함에 따라 입찰 대상에서 빠졌다.

계약기간은 사업자의 원가회수 및 적정 수익성을 고려해 5년으로 설정했으며, 지난 3월 19일 특허심사위원회 의결 사항을 반영해 사업권 및 품목별 중복낙찰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공사는 면세업계의 영업환경을 고려한 시설 재배치로 일부 항공사의 제2여객터미널(T2) 이전에 따른 항공수요를 감안해 최저보장액 기준을 기존 대비 30~40%로 낮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입찰에서는 입찰참가 자격을 대폭 완화해 신규 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롯데·신라·신세계 등 3곳의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들 뿐만 아니라 현대·두타·갤러리아 등 주요 면세점와 외국계 사업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초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 사업권(DF3)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권(DF1, DF5, DF8)을 반납하기로 결정짓고 인천공사에 철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

이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이 감소한 상황에서 시내면세점 특허 추가 등으로 임대료 부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은 2016년부터 2년간 약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영업을 지속할 경우 사업기간 동안 약 1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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