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기자] 6일 국회 앞에서 10차 헌법개정과 남녀동수 개헌 촉구를 위한 300인 선언이 발표됐다.

'성차별 해소를 위한 개헌여성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개헌안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걸음 더 나은 방향으로 진전시키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그 민주주의 속에 여성은 정치적 주체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에는 ‘미투’, ‘위드 유’와 남녀동수개헌실시 등 요구 사항을 적은 카드를 들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차별적이고 성불평등한 권력관계가 지속되는 한 새로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외면한 여성들의 개헌 요구안인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를 국회가 적극 수용해 10차 개헌안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집회의 목적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정부안 비판 및 국회 개헌논의 촉구, 남녀동수개헌요구, 미투와 성평등 개헌 발언, 지역구 여성 30%공천 등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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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미투는 여성들의 인간선언이고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외침이다. 이 외침이 들려오는 이 시기에 개헌 한다면 적어도 최소한의 성차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가치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집회는 손지수 대학청년 YWCA전국협의회 회장과 최준영 한국여성유권자연맹원의 성명서 낭독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3월 26일 대통령 개헌안이 발표되었다.”고 시작한 성명서를 통해 “그러나 그 개헌안 속에서도 여성은 평등한 국민으로 세워지지 않았다. 여성은 여전히 이등시민이었다”고 발표했다.

또 “(국회는) 10차 개헌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개헌에 임해야 한다. 여성은 1948년 제헌의회의 설립이전부터 1963년, 1980년, 1987년 개헌에서 여성의 정치참여와 이를 위한 할당제를 헌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남성 권력자들에 의해 묵살 당했다. 이번 문재인 정부도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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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주요 정당들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향해 6.13지방선거에서부터 남녀동수 공천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며, ‘국회는 여성의 소리를 듣고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를 헌법에 명시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국회의원회관내 국회의원 사서함에 성명서를 제출한 뒤 국회 입구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정의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순서로 각 당사 앞을 행진했다.

당사 앞에서는 정당 관계자가 나와 개헌에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를 포함하라는 요구안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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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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