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 신문 한지안 기자]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볼룸의 입구에 THE K9이 세워졌다. 검은 색상의 THE K9은 격자무늬 그릴과 독특한 생김새의 풀LED 헤드 램프를 빛내며 서 있었다.

헤드램프는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 했고, 후면 램프도 통일된 디자인으로 일체감을 줬다. 후면부의 디테일은 크롬으로 강조됐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대형 세단 THE K9은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됐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THE K9은 ‘담대하고 존재감 있는 인상’에 ‘ 장하고 기품있는 외장’을 갖췄다. 프리미엄 가치의 정수를 담았다고 알린 플래그십 모델답게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는 것.

또 K7과 유사점이 많다는 평을 들었던 지난 모델과 달리 이번에는 디자인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그릴과 헤드램프 등 디테일의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고, 후드 라인도 새롭게 잡혔다. 또 전 세대에 비해 길이는 25mm, 폭은 15mm가 커졌다.

기아차는 또 THE K9의 문은 열어 둬 현장에서 내부에 앉아볼 수 있게 했다. 앞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지난 모델보다 60mm 멀어져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본격적인 행사는 볼룸 안에서 개최됐다. 기자들의 자리가 마련됐고, 수십대의 방송용 카메라들이 뒤쪽에 자리잡았다. 볼룸의 전면을 비롯해 3면을 둘러싼 대형 스크린에는 기아 측에서 준비한 THE K9의 이미지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첫 번째 순서는 기아 자동차 박한우 사장의 축하인사였다. 박 사장이 무대 위로 올라서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박 사장은 첫 마디를 던지며 “당사는 지난 2012년 THE K9의 출시 이후에 럭셔리 대형 세단의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깊은 숙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THE K9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지켜봐 주시는 고객분들께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아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THE K9이 기아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할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올라갔다. 신형 THE K9이 “가장 발전된 드라이빙 럭셔리 타입“이라며 ”럭셔리 세단으로서 웅장하면서도 임팩트를 갖춘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경쟁 모델에 버금가는 고급 인테리어로 기아차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모리스 라크르와의 아날로그 시계, 컬러 회사인 팬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내부 조명 등 기아가 인테리어에서 강조하는 요소들도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그를 통해 발표 됐다.

이어 최진우 전무 중대형 PM센터장이 등장했다. 그는 THE K9을 ‘최상의 기술로 빚어낸 프리미엄 가치의 진수’라며 앞서 피터 슈라이더 부사장이 설명한 디자인 요소를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품격·편안함·신뢰감을 기본으로 하며 THE K9만이 가질 수 있는 고급감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권혁호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최 전무 다음으로 무대에 올라 THE K9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THE K9의 타겟 고객은 ‘유능하고 품격있는 이 시대의 리더’다.

점잖고 품격있는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기품있는 대형세단과 감성적으로 교감한다는 것.

그는 또 첨단 신기술을 통해 지금까지의 고급 블랙 세단이 추구하지 못했던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또 멤버십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예약서비스를 설명한 후 마케팅 목표에 대해 “올해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라며 “내년엔 2만 대 이상 판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9의 사전 예약은 2000여대 접수됐다.

다음으로는 유현준 건축가가 등장해 THE K9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그는 "자동차는 현대인이 혼자 있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이자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THE K9의 인테리어 특징은 총 3번에 걸쳐 강조됐다. 기아차가 신차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특징이라는 뜻이다.

신차 발표회는 유현준 건축가의 등장에 이어 황수미 소프라노의 축하공연으로 끝이났다. 사이사이 THE K9의 프로모션 영상들이 그랜드 볼룸의 대형 스크린에서 재생됐다.

THE K9이 등장한 건 축하공연이 끝난 후였다. THE K9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표현한 영상과 함께 무대 양 옆에서 흰색과 검은색의 THE K9이 들어오자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기아차는 이날 THE K9을 공개한 이후 박한우 사장과 권혁호 부사장등, 피터 슈라이더 디자인 총 책임자의 포토 타임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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