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연일 미세먼지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4월 본격적인 봄을 맞았지만, 탁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외식창업시장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이어 월요일인 2일에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곳곳에서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와 질소 산화물, 납, 일산화탄소 등을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이다. 최근에는 꽃가루까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를 많이 들이마실 경우 기도가 자극을 받아 기침과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천식으로 이어지고, 부정맥이 발생하기도 한다.

미세먼지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해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다음으로는 좋은 음식을 통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이다. 미세먼지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해초류다.

프리미엄 죽전문점 본앤본은 매생이, 미역 등에 해산물을 더한 매생이국죽, 관자미역죽 등을 선보이고 있다. 녹두, 흑임자, 잣 등을 이용한 죽도 소비자들이 즐겨찾는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본앤본은 100% 유기농 쌀과 국산 참기름, 친환경 녹두와 팥, 국내산 전복, 친환경 채소육수를 사용한다.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주부들의 문의가 높은 편이다.

한 때 미세먼지에 좋다고 알려졌던 돼지고기가 상관관계가 없다는게 알려지면서 고기 매니아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이로 인해 최근 관심받는게 차돌박이다. 차돌박이는 소의 앞가슴 갈비뼈 하부에 위치한 부위로, 하얀 지방질이 차돌처럼 박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구워 먹으면 하얀 지방이 녹으면서 향과 맛이 살코기에 베어 들어 감칠맛과 고소함이 훨씬 진해진다. 차돌박이의 특징은 다른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여기에 제철 나물을 곁들여 쌈을 해먹으면 미세먼지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서래갈매기, 서래통 등 국내 고기 프랜차이즈를 주도했던 서래스터가 10년 이상의 고기집 운영 노하우를 반영해 론칭한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이 관심받는 이유다.

서래스터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창업자에게는 적은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며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차돌박이의 맛을 최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진짜 차돌박이전문점”이라고 전했다.

잔치국수도 미세먼지 예방에 좋다. 과거 고기 육수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시원하고 담백한 멸치육수가 대세다. 멸치는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데다 혈관 속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관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멸치육수를 이용한 음식은 잔치국수다. 마을 잔치 때 모두가 어울려 기쁨을 나누며 먹었던 호사스러운 음식이다. 이같은 잔치국수에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돈까스를 올려 맛과 건강까지 잡은 브랜드가 돈까스잔치다.

베스트 메뉴는 잔치국수에 돈까스가 올라간 돈잔국수와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역시 돈까스가 올라간 돈비국수다. 여름에는 시원한 돈까스 메밀국수도 선보이고 있다. 돈까스는 제주산 생등심과 고품질의 습식 빵가루를 이용해 만든다. 여기에 잘 우려낸 멸치육수와 맞춤 제작한 국수면으로 맛의 풍미를 더했다.

커피전문점 등 디저트 업계에도 미세먼지 영향으로 관심받는 메뉴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만드는 젤라또다. 보존제나 안정제 등 화학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매일매일 만들기 때문에 신선한게 장점이다. 국내 대표적인 젤라또 카페 브랜드 중 하나는 카페띠아모다.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90%인 젤라또를 콘셉트로 국내에 디저트카페 열풍을 몰고 온 브랜드다. 110년 역사의 수제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는 천연과일을 원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들어 신선함이 뛰어나다.

제조 후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페기 원칙을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다양한 젤라또 외에도 젤라또와 에이드가 만난 젤라또 플로트, 우유가 곁들인 젤라또 쉐이크를 비롯해 수제 와플, 조각 케잌, 베이글 등의 베이커리류도 갖추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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