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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해빙 조짐에 유통업계 기대감 '쑥쑥'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4.02 17:46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중국 외교사령탑 양제츠 중앙정치국 국무위원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갈등 해소를 시사하면서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돼 1년 넘게 지속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유통업계는 지금까지 수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특별대표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절차 진행 및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등에 대해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사항은 빠른 시일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면서 "문 대통령은 이를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3월 15일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조치를 시행하면서 대중 수출 및 관광, 유통 산업이 타격을 받았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난 2016년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국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하면서 중국의 각종 제재와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소방 규정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당했다. 롯데마트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난 10여년 동안 소방과 위생점검 문제로 일부 벌금을 낸 적은 있었지만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중국 내 112개 매장의 77%인 87곳이 영업정지되거나 임시 휴업 중이다. 그나마 영업을 하고 있는 나머지 점포도 중국인들의 불매운동 등으로 매출이 75%나 급감했다.

여기에 중국은 노동법상 매장의 영업이 중단되더라도 임금의 70% 안팎을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해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롯데는 긴급 운영자금을 수혈하면서 중국 롯데마트의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애쓰다가 지난해 9월 중국 내 롯데마트 처분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하지만 중국의 보복을 우려한 매수 희망기업들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에 건설 중인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도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

·중 갈등 해소 움직임에 롯데지주는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한·중 양국이 중국 진출 기업의 어려움을 정상화하기로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인한 중국 당국 약속에 대해서도 신뢰를 가지고 호응할 것이며, 롯데는 최선을 다하는 기업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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